시애틀 집값 ‘신고가 행진’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시애틀 주택시장이 폭염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

노스웨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NWMLS)에 따르면 지난달 퓨젯 사운드 지역의 거의 모든 카운티지역에서 주택가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7월달 주택매물이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모기지 이자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킹카운티의 경우, 중간가격 주택이 72만7,500달러로 일년전에 비해 7.2%나 뛰었다. 이전 기록인 2018년 5월의 72만6,275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다른 지역은 이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킷샙, 서스튼, 왓컴 카운티는 전년 대비 12%가 올라 중간가격이 각각 42만8,19달러, 38만2천달러 그리고 43만9,900달러를 기록했다.

타코마를 중심으로 하는 피어스카운티는 13%나 급등 42만5천달러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린우드, 머킬티오, 에버렛 등을 포용하는 스노호미시카

운티는 무려 15%나 치솟아 역시 사상 최고가인 57만5천달러를 나타냈다.

시애틀의 중간가격은 6.6% 오른 80만5천달러를 기록했고 벨뷰, 레드몬드, 커클랜드 등 이스트사이드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돌파, 100만7,521달러를 기록했다.

주택 매물이 나오는대로 바로 팔려나가고 있다. 부동산회사 레드핀의 조사에 따르면 바이어 가운데 45%는 집을 보지도 않고 오퍼를 내는 상황이 벌어질 정도다.

일례로 캘리포니아에서 시애틀 이주해오는 메이앵크 셰카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취업이 됐으나 주정부의 여행 제한조치로 인터넷으로 매물을 검색한 후 레드핀 에이전트를 통해 마음에 드는 집 5곳에 오퍼를 넣은 끝에 계약에 성공, 지난주에 이사를 왔다.

콜드웰 뱅커 베인의 디본 디하스 에이전트에 따르면 지난달 60만달러에 리스팅한 바슬의 한 주택은 무려 43건의 오퍼를 받았고 189명의 바이어들이 집을 보러오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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