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시애틀 등 미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등 ‘검역 강화 조치(enhanced coronavirus screening)’가 중단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 보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검역을 강화했음에도 코로나19 감염자를 찾아내는데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대신 당국은 코로나19에 관한 계몽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CDC는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국내 공항을 통해 외국에서 들어온 입국자 67만5천명을 검사했지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15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주부터는 중국, 이란, 브라질 그리고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오는 여행자들도 15개 지정 공항으로 들어오지 않아도 된다고 CDC는 설명했다.
연방당국은 지난 1월부터 일부 공항에서 강화된 검역을 시작했고, 지난 3월부터는 유럽과 중국 등 코로나 위험 지역으로 선정된 곳에서 오는 국제선 여객기들을 15개 지정 공항으로 착륙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