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동굴 (Big Four Ice Caves)
한여름에도 에어컨 바람이 불어와 만년설에서 떨어져 내리는 실 폭포 감상하며 잠시 더위를...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반 가량 가면 한여름에도 에어컨 바람이 불어오는 얼음동굴이 있다. 바로 이곳이 유명한 '빅 포 얼음동굴'이다

Big Four Mountain(고도 6,135피트) 공원 주차장 옆의 넓은 잔디밭 피크닉 장 뒤로 마치 병풍을 펼쳐놓은 것 같은 웅장한 바위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에서 얼음동굴까지는 불과 1마일이어서 어린이나 노인도 가볍게 올라갈 수 있다.

입구부터 초입까지 이어지는 나무판자 길 양 옆으로는 습지와 각종 식물이 줄지어 있어 마치 식물원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다리를 건너면 평지와 나지막한 언덕이 나오는 하이킹코스가 이어진다.

좁은 등산로가 넓어지면서 전방에 빅 포 산이 그림같이 나타나고 아래쪽으로 얼음동굴이 시야에 들어온다. 거대한 만년설 밑부분에 반달모양의 납작한 굴이 두 개 뚫려있다.

동굴 앞에 서 있으면 안개처럼 희뿌연 찬바람이 불어나와 무더운 날에도 한기가 느껴진다. 눈 덮인 산에서 떨어져 내리는 여러 개의 실 폭포를 감상하며 잠시 더위를 시키기에는 그만이다.

건전지를 들고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로 들어가면 안된다. 얼음동굴이 무너져 안에 들어간 사람이 갇히는 사건이 간혹 발생하기 때문이다. 동굴입구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사진을 찍고 스낵을 먹는 등 잠시 휴식을 취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이곳은 연방산림청이 관할하는 국유림지역으로 빅 포 산 입구에 도달하기 전 Verlot안내소(Verlot Public Service Center)에서 주차권을 구입해 자동차 계기판(대시 보드) 위에 비치해 놓아야 한다.


Direction: 시애틀에서 I-5 북쪽방향으로 가다 Exit 194로 나와 2번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다리를 건너면 204번과 9번 하이웨이를 거쳐 레이크 스티븐스에서 92번 도로와 만나면 우회전, 8마일 더 가면 Granite Falls 마을이 나온다. 여기에서 직진, 다운타운 끝 부분의 마운틴 루프 하이웨이(Mountain Loop Highway)에서 좌회전해서 계속 올라가면 왼쪽으로 Verlot Public Service Center가 나오고 다시 14.5마일 더 가면 빌 포 산 피크닉 지역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