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표 장군 구순 축하연 ‘성황’


페더럴웨이 소재 코엠 TV 방송국 공개홀에서 16일 열린 한인동포 사회에 웃어른을 공경하는 뜻 깊은 행사, 타코마 한인회 초대 한인회장인 박남표 장군 구순 축하연에는 시애틀, 타코마, 페더럴웨이 한인회장과 한인사회단체장을 비롯한 200여명과 멀리 시카고 오리건에 서온 지인과 사단장시절 소대장이 62년 만에 찾아와 축하하는 등 기쁨을 나누는 행사로 훈훈함을 더했다.


정병국 행사준비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축하연에서 시애틀 총영사관 윤찬식 영사는 축사에서 “한인사회의 큰 기쁨이라 생각한다”며 “박남표 장군은 동포사회의 자산이며 정신적 기둥이요 한미동맹을 발전시킨 산증인이었다”고 구순을 축하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동포사회 화합과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가 본 박남표 장군’ 축하연 순서에서 정창인 애국단체연합회장은 “저는 육사29기로 박 장군 후배”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박 장군은 동포사회에 존경을 받을 만한 귀한 분이시며, 외유내강이신 박 장군은 한국적인 인간미 넘치는 인품을 지닌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하연주 및 공연을 이끈 샛별문화원 최지연 원장은 ”박 장군님은 샛별문화원의 부모님이었으며 예술인의 스승이었다“고 회상하며 ‘사랑의 한 평생’이란 자작시를 헌사하기도 했다.


박 장군은 6.25 참전 용사비 건립 모금현황과 구순을 축하하기 위해 시카고에서 찾아온 21사단장 시절 소대장이었던 인공빈 장로와의 62년 만의 만남을 기뻐하며 “구순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은 마음을 편하게 생활했기 때문인 것 같다. 여러분들도 부인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답사했다.


박 장군의 장남 박인철씨는 “여러분께서 아버님을 지켜주셨기 때문에 건강하게 구순을 맞이하셨다”며 “참석한 여러분과 한인동포사회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가족 대표로 인사의 말을 전했다.


“대학시절부터 알고 지낸 웃어른이셨다”고 하는 정병국 위원장은 문혜숙, 이현숙씨와 함께 “박 장군 행사를 자원해서 준비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박남표 타코마 한인회 초대회장은 1923년 중국 연변에서 태어났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군사관학교 동기(2기)생으로 한국전을 치렀으며, 최전방 연대장과 사단장을 거쳐 1968~1970년 논산 육군훈련소 소장을 지냈다.


1971년 45세에 소장으로 예편한 뒤 1973년 타코마로 이민, 1977년 타코마 한인회를 창설해 초대 회장을 지냈다.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박남표 장군’으로 불리는 박 전 회장은 현재도 샛별도서관 건립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인 정치인들의 후원을 이끄는 등 한민족 정체성 확립과 후세 양성에 열정을 쏟고 있다. /미디어한국 최상규 기자